베트남전 당시 미군 위문공연에 나선 한국 걸그룹의 공연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원로가수 윤복희가 속한 ‘코리안 키튼스’의 무대인데요. 의상부터 노래 실력까지 ‘파격적’이라는 반응입니다.
8일 페이스북 등 SNS를 중심으로 확산된 유튜브 영상입니다. 2014년 11월에 게시된 이 영상의 소개란에는 ‘1960년대 한국에서 작은 성공을 거둔 윤복희가 이끄는 걸그룹’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코리안 키튼스는 허벅지 라인을 드러낸 민소매 원피스로 네티즌들을 놀라게 했는데요. 요즘 걸그룹과 견주어보아도 상당히 과감한 무대 의상입니다. 지난해 노출 논란에 휩싸였던 걸그룹 스텔라의 의상이 떠오르기도 하네요.
본격적으로 시작된 무대 역시 놀라움의 연속이었습니다. 열정적인 춤과 폭발적인 가창력에 관중들은 뜨겁게 호응했죠. 네티즌들도 “이런 목소리가 또 나올 수 있을까” “노래 실력이 엄청나다”며 감탄했습니다.
코리안 키튼스는 영국 활동을 제안 받은 윤복희가 결성한 4인조 걸그룹입니다. 1964년 영국 BBC ‘투나잇쇼’ 등 유명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렸고 이후 세계 각지에서 공연을 가졌습니다.
윤복희는 1966년 귀국해 국내 활동을 이어갔습니다. 올해로 데뷔 65주년을 맞았지만 지난해에도 뮤지컬 3편에 출연하며 왕성하게 활동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