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조국을 위해 기꺼이 "핏물"을 마셨노라 ▲ 문갑식 선임기자 장병(將兵)들의 소원은 한 가지였다. 그것만 먹을 수 있다면 징그러운 밀림도, 적(敵)의 야습이 주는 공포도, 이역(異域)에서의 외로움도 금세 떨쳐낼 것 같았다. 바로 김치였다. 45년 전 월남 땅에서 일어난, 지금은 잊혀진 사연이다. 그곳에 자식을 보낸 부모들이 이 소식에 가슴을 .. 빨간명찰 Viet nam veterans 2011.08.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