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명찰 Viet nam veterans

[스크랩] 문제를 잘못 짚었다.

마블마운틴 2015. 6. 18. 09:38

71년 당시 나는 국회 재경위원회 간사를 맡은 국회의원의 비서를 하고 있었다.

그래서 예산이 어떻게 다루어지는지 조금은 안다.


파월 전투 수당 문제는 애초에 법으로 결정된 것이 아니다.

박정희 대통령이 정치적으로 결정한 것이다.

월남 참전이 한창이었을 때 참전수당 문제는 국가의 어느 예산에도 잡혀 있지 않았다.

그야말로 대통령의 통치 행위인 것이다


그것을 법으로 해결하자고?

법으로 되어진 일이 아닌 것을 어떻게 법으로 해결한다는 말인가?

어림 없는 일이다.


정치적으로 발생한 문제는 정치적으로 해결하는 것이다.

즉 파월군인들이 정치적으로 문제를 만들어야 하는 것이다.

어떻게? 집단행동을 통하여.

전쟁에 참여했었다고?

싸움을 하지 않으면 얻어지는 게 있던가?

그 흔한 깡통쪼가리 훈장도 전투를 하지 않으면 나오지 않는다.


그런데 하물며 남의 것도 아닌 우리 것은 찾자고 하는데

싸우지 않고 말 잘듣고 사정을 해서?

에라 이! 똥........


그러나 아마 그렇게 하려면 당장

염불에는 관심이 없고 잿밥에만 관심이 있는 참전자회, 고엽제 등의 단체 간부들의 방해를 받을 것이다.

그들은 정권에 아부해야 먹을 것이 더 생긴다고 생각하는 이들이다.


오음리에 어마무시한 돈을 들여 '만남의 광장''을 만들어 놓고 아무도 찾아오지 않는 유령 마을이 되어 골치를 앓고 있단다.

푱균 하루에 50명 오는데 관리비만 엄청 들어가고.... 

왜 이 따위 짓을 하는가?

수입 없고 병 들어 늙어 죽어가는 전우들이 있는데...

의사결정의 민주화가 안된 탓이다.


그래서 사회 구석 구석에 민주화가 필요한 것이다.

이것 저것 생각하기 싫으면 던져 주는 부스러기나 얌전히 받아 먹고 살다가 죽은 것이 건강에 이롭다.

공연히 스트레스 받지 말고.




출처 : 미주 월남전 참전국가유공자 총연합회
글쓴이 : sydney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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