찻잔 속에 피는 그리움
어신 이재복
가슴에 머문 백국의 그윽한 향기
그대인가 싶어 가만히 귀 기울이고
저만치 멀어진 하늘가
여운으로 남는 목소리 단풍지는데
임이라 그리도 부르고 싶던 사람
가을이 깊어가는 능선에 메아리로 삽니다.
생각이 머무는 자리에 情人 있거든
흰 눈꽃으로 돌아온다던 겨울은 아직 먼 길
유난히 황국이 짙은 향기로 몸살 할 때
찻잔에서 전해지는 따스함이
그리움 되어 모락모락 눈가에 어립니다.
기다림에 익숙한 나는
아직도 마냥 뜨거운 황국으로
시리도록 하얀 그대의 마음속에
가을꽃 낙화 되어 떠다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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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사리 편지지소스
출처 : 성인중심의 한국 네티즌본부
글쓴이 : 모사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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