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6 혁명전야-5
1961년 5월16일 0시
그 0시를 박정희는 청진동의 어느 술집에서 맞고 있었다.
“각하, 여기저기서 들여오는 정보를 봐서 이 여관도 안전한 곳은 못 됩니다. 일단 여기서 나가시죠.”
한웅진의 이 같은 권유에 따라 박정희는 미화여관을 떠나 근처에 있는 술집으로 자리를 옮겼다.
박정희는 초조한 듯 꽤 술을 많이 마시고 있었다.
그때는 육군참모총장 장도영이 다시 506방첩대로 돌아온 시간이기도 했다.
장도영은 ‘은성’에서 부랴부랴 식사를 끝낸 다음 장창국 참모차장과 김용배 정보참모부장과 헤어져 506방첩대로 왔던 것이다.
장도영은 이미 몇 가지 조치를 취한바 있었다.
즉, 반란의 조짐이 보이는 A사단에 이상국 준장과 헌병들을 보내 사단을 장악하라고 일렀고, 이백일 중령을 체포하도록 백운상 대령을 급파하기도 했다.
또, 야간훈련에 출동할 예정이라는 공 수단 단장 박치옥 대령에게 엄명을 내려 내일 아침까지 부대를 장악할 뿐만 아니라 야간훈련에 출동을 못 하도록 단단히 일렀다. 그리고 공수단의 독 찰과 감시를 위해서 육군본부 특전감 장호진 장군을 공 수단에 보내기까지 했다.
그 다음, 506방첩대장 이희영 대령으로 하여금 박정희 소장의 거처를 탐지하여 그를 미행토록 시달했고 A사단과 B사단을 관장하고 있는 제6관구사령관 서종철 소장에게 6관구사령부의 상황을 파악하도록 명령했다.
또한 헌병감 조흥만 장군에게는, 헌병대를 보내 6관구사령부에 집결한다는 영관급 장교 20여 명은 해산 내지는 연금시키도록 조치했다. 이와 아울러 B사단 안동순 준장에게 A사단의 상황을 알리고 B사단의 병력 출동 제지와 사단 장악을 시달한 터였다.
장도영이 이제 또다시 506방첩대로 돌아온 것은 아까 한 그런 명령과 지시가 제대로 시행되고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서였다.
한편 김윤근 준장 휘하의 해병여단이 아주 순조롭게 H아 워를 기해서 발진한 것과 마찬가지로 0시를 기해 순조롭게 발진한 부대가 있었다.
x군단 포병단의 5개 대대 병력이 포병사령관 문재준 대령의 출발 명령에 따라 마침내 서울 시내를 향하여 진군을 시작했던 것이다.
출처 : 도큐멘타리 제3공국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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