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일 저런일

[스크랩] " 두 친구 이야기 "

마블마운틴 2016. 6. 28. 09:11

 두 친구 A와 B가 있었습니다.
 
친구 A : 넌 나를 위해 목숨을 내놓을수 있어?
친구 B : 그럼?
 
A : 그럼 니 여자친구도 내게 줄수가 있어?
B : 너에게 필요한 사람이라면~
A : 알겠어! 고마워~
 
그래서 친구A는 친구B의 여자친구랑 결혼을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잘 나가던 친구B는 그만 사업이 망했어요.
그래서 친구A에게 도움을 청하러 갔어요.
하지만 친구A는 비서를 통해 친구B에게 없다고 전달했어요.
 
친구B는 몹시 실망하고 다신 친구A를 안 만나기로 했어요.
 
그러던 어느날 돈을 빌리려 거리를 돌아다니다가
길가에 쓰러진 어떤 할아버지를 발견했어요.
친구B는 그 할아버지를 병원으로 모셔다 드리고 치료를 받게 했어요.
할아버지는 너무너무 고맙다며 자기 재산의 절반을 친구B에게 주었어요.
 
친구B는 그 돈으로 사업을 시작해서 또다시 잘 나가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어떤 거지 할머니가
문을 두드리며 먹을것을 구걸하였습니다.
친구B는 보기 딱해서 할머니께 가정일을 도와달라고  부탁했어요.
가정부이지만 둘은 모자처럼 잘 지냈어요.
 
상당한 시간이 흐른 후 가정부 할머니가
좋은 아가씨가 있다며 소개해주겠다고 하였어요.
친구B는 차마 거절하기가 미안해서 아가씨를 만났어요.
서로 한눈에 반했고 곧 결혼 약속을 했습니다.
 
결혼식에는 친구A만 빼고 주변 사람들 다 불렀어요.
하지만 결국엔 옛정이 맘에 걸려 친구A도 초대했어요.
 
결혼식 피로연에서 친구B는 마이크를 잡더니
"저에게 아주 친한 친구가 있었습니다.
전 그 친구를 위해 제 여자친구까지도 포기했습니다.
하지만 그친구는 제가 사업에 실패했을때
저를 나몰라라 했습니다.
정말 괴롭고 배신당한 기분이었습니다.
그러나 저는 그 친구의 옛정을 못잊어 오늘 저의 결혼식에 이렇게 초대하였습니다."
저기 뒷자석 친구라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가만히 앉아있던 친구A가 마이크를 잡았습니다.
"저에게도 아주 친한 친구가 있었습니다.
그 친구는 자신이 사랑하고 있는 그 여인이
창녀출신 인것을 몰랐습니다.
그래서 전 그 친구 명예에 흠집이 갈가봐
그 친구의 여자친구와 결혼을 했습니다.
그러나 잘 나가던 그친구가 사업에 실패하여
취직자리라도 부탁할려 했는지 절 찾아왔습니다.
전 소중한 제 친구의 자존심에 결코 상처를 줄수가 없었고
또 저의 부하로 둘수는 더 더욱 없었습니다.
 
부모님들은 각각 시골에 떨어져 살았기에
우리는 부모님 얼굴을 잘 몰랐으므로
저의 아버님을 길가에 쓰러진척
연기를 부탁할수가 있었습니다.
전 그 친구가 구해줄것이라 믿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내 재산의 절반을 친구에게 주었습니다.
 
전 또 제 어머님을 거지로 변장시켜
그 친구네 가사도우미를 하게 하였습니다.
그리고 제 친여동생을 그와 결혼하게 했습니다.
오늘 이 자리에 있는 신부는 바로 저의 친여동생입니다."
 
그 순간 우렁찬 박수소리가 결혼식장에 울려퍼졌습니다.
두 친구는 뜨겁게 뜨겁게 눈물을 흘리며 포옹을 하였습니다.
 
"관중과 포숙의 지교"가 생각납니다.

내옆에 귀중한 인연에게
세상에서 "단 한명의 소중한 인연"이 된다면~^^

출처 : 베트남 전쟁
글쓴이 : vietnam war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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