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실

問 師 洞 스승을 모시고 다시오고싶은곳

마블마운틴 2011. 8. 1.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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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 궁금해 하실 분을 위해 올립니다.)


 

도봉동 도봉서원에서 조금 가다

좌측으로 갈라진 길로 계곡을 따라 가다 보면

(계속 올라 가면 거북샘을 지나 칼바위 주능선으로 가는 곳.)

만나는 큰 바위에 새겨진 글씨다.


 

초서로 쓴 달필

 

동행한  조순이 물어보는 데

나로서는 도무지 짐작이 안 간다.


 

친구의 답은 문사동(問師洞)이란다.

‘선생님께 묻는 골짜기(계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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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썼는지는 알 수 없다.

스승과 제자가 문답하는 계곡이라 

아래 도봉서원과 어울린다.

 

무엇을 묻고 답하였을까?


그리고

도봉 아래라

혹 도(道)의 꼭대기(峯)에 대한 문답도 오고 갔으려나?

상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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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정합니다.(2005. 4. 29. 금)

 

문사동(問師洞)에 대한 친구의 정확한 설명은

"선생님을 모시고 다시 오고 싶을 만큼 

(이 계곡이) 아름다운 골짜기"

라는 뜻이고

 

더불어

그 당시 사람들이 좋은 것,

아름다운 곳을 보면 스승을 떠올릴 만큼 
선생님이 존경 받던 분위기를

짐작할 수 있는 이름이라고.

그때도 그렇게 설명했노라고

 

여러 사람에게

혹 잘못 알려질까 염려하는 마음으로

친절하게 나에게 다시 알려 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