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스크랩] LH, `알파돔시티` 3단계 개발 수용

마블마운틴 2010. 8. 20. 15:47

LH, `알파돔시티` 3단계 개발 수용

출자사, 2천억 유증..16일 이사회서 확정
LH,토지대금 납기연장도 긍정적 검토키로
`할부이자 면제`쟁점..막판까지 갈등예고

입력시간 :2010.08.13 10:21

[이데일리 문영재 기자] 토지대금 미납 문제로 좌초 위기에 몰린 판교 `알파돔시티` 개발사업의 정상화를 위해 발주처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출자사들이 접접찾기에 나서는 등 사업정상화에 대한 의지가 감지되고 있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사업시행자인 알파돔시티 출자자들은 LH에 제시했던 사업정상화 방안의 일환으로 전체 토지대금의 10%인 2000억원대의 유상증자에 나섰다.

출자자들은 오는 16일 이사회를 열고 유상증자를 확정할 방침이다. 출자사들은 1000억원은 토지대금으로 쓰고 나머지 1000억원은 사업비로 사용할 계획이다.

알파돔시티PFV 관계자는 "출자자들이 유상증자 의사를 LH측에 전달했다"며 "이는 16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최종 확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출자자들은 자체 현금조달을 통해 LH의 최고기간내 사업정상화에 대한 의지를 나타낸 것이라는데 의미를 두고 있다.

LH도 지난달말 알파돔시티 출자사들이 제출한 정상화방안에 대해 일부 수용 의사를 나타냈다.

출자사들은 C블록과 6·7블록 등 3개 블록을 동시에 개발한다는 당초 계획을 바꿔 사업을 3단계로 나눠 순차로 진행키로 했다. 주거시설이 들어설 C블록을 우선 개발하고 업무·상업 시설이 들어서는 6블록은 내년 초에 시행할 예정이다. 편의시설호텔 등이 들어서는 7블록은 올해 말 시행에서 오는 2013년 3월로 연기키로 했다.

또 출자사들은 1~4차 토지중도금 8900억원을 출자사 지분별로 나눠 조달하되 LH에 중도금의 납기일과 이자 납입도 연장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LH는 사업의 3단계 개발 등 단계별 사업계획 변경에 대해서 인허가 범위내에서 일부 수용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토지대금 납기 연장에 대해서도 검토키로 했다.

LH는 그러나 출자사들에게 자금납무 계획을 구체적으로 제시할 것을 재차 요청했다. 또 주민편의와 연계된 백화점이나 영화관, 편의점 등의 개발을 연기해선 안된다는 입장이다.

LH관계자는 "출자사측의 유상증자로 사업 정상화에 물꼬를 텃다고 보기에는 미흡하다"며 "그러나 정상화에 대한 의지가 있는 만큼 최고기간인 16일 이후에도 협의를 통해 기간연장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양측에서 사업정상화를 위해 의지를 보이고 있지만 아직 넘어야할 산은 많다. 출자사들이 LH에 요청한 것 가운데 쟁점인 할부이자 면제에 대해 LH는 절차상 규정에도 없을뿐더러 다른 사업과의 형평성에 어긋난다며 난색을 표하고 있기 때문이다.

알파돔시티 개발사업은 판교 신도시 중심상업용지 14만2150㎡ 부지에 주거, 상업, 업무시설이 혼합된 복합단지를 짓는 사업으로 총 사업비가 5조원에 달한다. 출자사들의 지분은 대한지방행정공제회 25%, LH 19%, 롯데건설 11.5%, 풍성주택 5%, 산업은행 4% 등이다.

알파돔시티PFV는 2조5580억원에 이르는 토지대금 중 5차 중도금 2000여억원을 지난달 13일까지 내지 못해 LH로부터 최고장을 받았으며 이달말까지 미납할 경우 계약이 해지될 운명에 처했다.

출처 : 판교입주예정자연합회
글쓴이 : 녹두(A12-1 한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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