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에 마시는 소주 한 병은
그리움의 술이며
외로움의 술이고
살고자 하는 욕망의 술
숨이 목전까지 다가왔을 때
내뱉을 곳을 찾지 못하는
울분의 술
깜깜한 동굴속에서
길을 찾지 못해 헤메이다가
털썩 주저앉은 한탄의 술
가는 세월 잡지 못하고
계절은 바뀌건만
내 아쉬운 슬픔의 술
그래서
중년에 마시는 소주 한 병은
술이 아니라
그것은 인생을 마시는 술
출처 : 노년에 마시는 소주한병은...........
글쓴이 : 기사회생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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