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ux hommes dans la ville
원제 : Deux hommes dans la ville / Two men in town
감독 : 호세 지오바니
출연 : 장 가방, 알랑 드롱
지노는 12년간의 복역을 마치고 출감한다.
은행강도 혐의로 수감되었던 그는 아내의 사랑과 전직 경찰관이던 보호 감찰관 제르멩의 보살핌 덕에
무사히 형기를 마치게 된 것이다.
모든 과거를 잊고 평범하게 살아가려는 지노에게 암흑가의 친구들은 계속 유혹을 한다.
그리고 형사 그와트로도 그에게서 감시의 눈길을 떼지 않는다.
그러든 중, 제르멩의 가족과 야유회를 마치고 돌아가던 중에 교통사고로 아내가 사망하고 만다.
지노를 미행하던 그와트로는 그의 주변 사람들에게 과거의 은행강도와 가까이 지내지 말라고 충고한다.
암흑가의 친구들이 은행을 털다 체포되고 지노와 만나는 순간을 목격한 경찰은 그를 의심한다.
결국 거짓 증인들을 만들어내며 삶의 막다른 골목으로 그를 몰아간다.
평범한 은행원인 루시와의 만남. 차가운 사회의 시선은 그녀와의 사랑을 통해 모든걸 잊고 살아가려는 지노의 행동을 거부하고. 결국 지노는 루시에게 거짓 자백을 받아내려는 형사 그와트로를 살해하고 만다.
감옥에서 복역하고 나온 전직 강도가 손을 씻으려 하지만 환경이 그를 가만 놔두질 않아. 결국 사형장의 이슬로 사라지게 되는 내용의 프랑스 느와르 영화.
수 많은 양심인들을 피로 물들이면서 무려 2세기를 내려온 끔찍한 프랑스제 처형 도구 길로틴(Guilotine), 이른바 단두대는 1981년 9월 18일, 오랜 논란 끝에 프랑스 의회가 사형 제도를 폐지되면서 사라졌다. 이제 프랑스에서 길로틴은 사람들에게 역사적인 하나의 호기심의 대상이라는 다른 의미로 남게 되었다. 이 영화의 라스트 씬에서 둔탁한 소리를 내면서 알랑 드롱을 저승으로 안내한 것은 바로 이 길로틴이었다. 생존에 알베르 까뮤가 그토록 강렬하게 사형제도 폐지를 주장하였다. 그 이유는 사형수가 죽음을 기다리면서 당하는 이루 형언할 수 없는 정신적 고문 때문이었다. 다른 죄수들을 깨우지 않을려고 구두를 벗고 양발만 신은 발끝으로 조심조심 독방으로 걸어온 간수에 의해서 갑작스런 새벽 5시의 기상명령. 이어지는 삭발의 의식, 그리고 마지막 술한잔, 종교의식, 마지막 담배. 사형 폐지론자들은 이 모두가 비인간적이라는 것이다. 어쩔 수 없이 우발적인 살인을 한 사형수 알랑 드롱은 바로 이 최후의 과정을 거친다. 항상 의연했던 그는 그때 단두대를 본 뒤 흠짓한다. 그가 입고 있던 흰 와이셔츠의 목둘레 부분을 가위로 자르고 단두대 앞에 섰을때 알랑 드롱의 그 절망스런 공포의 표정이 극장에서 개봉되었을 때 많은 여성 관객들이 손수건을 꺼냈던 것도 무리는 아니었다. 이 장면 위로 장가 방의 회고가 흐른다. "그는 결국 마지막 인내에 졌다." 우리나라에 이 영화가 개봉되었을 때 이 말은 당시 유행어가 되기도 했다. (KBS 이선영의 영화음악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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