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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폭풍의 언덕 (Wuthering Heights) - 1939

마블마운틴 2009. 10. 21. 11:49

출처 : 폭풍의 언덕 (Wuthering Heights) - 1939
글쓴이 : dragon7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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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풍의 언덕 (Wuthering Heights) - 1939

 

 

 

 

 

 

 

 

 

 

 

 

 

 

 

 

 

 

 

 

 

원제:Wuthering Heights (원작 : 에밀리 브론테)

감독:윌리엄 와일러

출연:멀 오베론, 로렌스 올리비에, 데이비드 니븐

 

 폭풍이 부는 언덕 위 황량한 별장에서 펼쳐지는 세 남녀의 삶과 죽음을 넘나드는 광기 어린 사랑을 그린 애증의 대서사시로서, 세익스피어의 '리어왕', 멜빌의 '백경'과 함께 세계 3대 비극의 하나로 꼽히는 에밀리 브론테의 불멸의 고전 원작은 인간의 애증을 거의 악마적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격렬하게 묘사해 현대에 와서도 인간의 정열을 극한까지 추구한 걸작이라고 높이 평가받고 있다. 윌리암 와일러에 의해 첫 유성 영화화된 이 작품은 국내엔 '애정'이라는 너무나 이상한 제목이 붙어었다. 신분 차이로 이루어지지 못하는 애절한 사랑의 이야기를 와일러 감독이 수려한 영상에 옮긴 명작으로 전 출연진의 명연이 빛나는 조화를 이루고 있으며, 음산하면서도 신비스러운 와일러 감독의 연출이 마술과도 같이 보는 이를 화면으로 빨아들이는 작품이었다.

 감독과 배우를 바꿔가면서 여러차례 리메이크되었지만 아직까지 이 작품 보다 더 좋은 평가를 받은 영화는 없다. 그것은 명감독에 명연기자, 그리고 천상의 아름다움을 지닌 영상이라고 칭송받는 그레그 톨랜드라는 명카메라 감독이 만들어낸 결과이다. 이 영화를 비롯해 와일러 감독의 영화를 대부분 제작한 사무엘 골드윈은 빅토리아 시대의 영국분위기와 의상을 캘리포니아에 그대로 재현하는데 엄청난 투자를 했다. 골드윈은 이 영화의 핵심적인 공간인 황량한 언덕을 원작의 묘사대로 만들기 위해 영국에서 자라는 수천그루의 헤더 나무를 캘리포니아에 옮겨심는 등 캘리포니아의 언덕 하나를 완전히 당대의 영국의 언덕으로 재현해내는 데 초인적인 지원을 했다.

 1970년에 로버트 푸에스트 감독, 티모시 달튼, 안나 칼더-마샬 주연으로 재영화화되어 그런대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어린 시절 오누이처럼 자라며 열정적인 사랑을 키운 캐시와 히스클리프는 언덕위에 자신들만의 자리를 마련하고 늘 같이 할 앞날을 꿈꾼다, 그러나 캐시는 신분상승을 꿈꾸고, 캐시의 오빠로부터 천덕꾸러기 대우를 받는 히스클리프의 분노는 이들의 순진한 꿈을 한맺힌 복수의 사랑으로 탈바꿈시킨다. 상처와 복수로 얼룩진 이 괴기한 사랑이야기는 여전히 사람들을 매혹시키는 광적인 매력이 있다. 와일러와 작업한 올리비에는 그로 인해 미국영화의 연출 기술과 영화에 매력을 느끼게 되었다고 와일러의 연기 지도 기법을 높이 평가했다.

 요크셔 지방의 명문가로 통하는 언쇼우 집안. 그에게는 사랑스러운 딸 캐시와 아들 힌들리가 있다. 언쇼우는 어느 날 출장에서 돌아오는 길에 집없는 가엾은 집시 소년, 히드클리프를 집으로 데리고 온다. 히드클리프와 캐시는 곧 다정한 오누이 사이가 되지만 힌들리는 그런 둘의 사이를 못마땅하게 여겨 히드클리프를 몹시 싫어한다. 세월은 흘러 성인이 된 캐시(Cathy Linton: 메른 오베론 분)와 히드클리프(Heathcliff: 로렌스 올리비에 분)는 서로 사랑하지만 캐시는 상류 사회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에드가(Edgar Linton: 데이비드 니본 분)라는 명문가 집안의 아들과 어울린다. 그러던 어느 날, 히드클리프는 캐시가 에드가로부터 청혼을 받고 가정부 엘렌(Ellen Dean: 플로라 로브슨 분)에게 달려와 흥분어린 목소리로 고백하는 걸 몰래 엿듣게 된다. 히드클리프와 결혼하면 자신의 신분이 낮아질 것 같지만 결국 자신이 사랑하는 건 그 사람뿐이라고 말하는 캐시. 그러나 히드클리프는 자신과 결혼하면 자신의 신분이 낮아질 것 같다라는 말만 듣고 상처를 받은 채 떠난다. 이 사건을 계기로 캐시는 과거를 잊기 위해 에드가와 결혼해 행복한 나날들을 보낸다. 하지만 행복한 순간도 잠시, 또 다시 히드클리프가 찾아온다. 히드클리프의 캐시에 대한 사랑은 애증으로 변해 히드클리프는 에드가의 동생인 이자벨(Isabella Linton: 제랄딘 피츠제랄드 분)에 접근하여 그녀와 결혼을 한다. 그러나 마음 속에 캐시만을 품고 있는 히드클리프와 이자벨과의 결혼 생활은 불행하기만 하고, 캐시의 죽음이 임박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히드클리프는 캐시에게 달려간다. 결국 캐시는 히드클리프의 품안에서 숨을 거두고 히드클리프는 자신이 죽을 때까지 유령이 되어 곁에 있어달라고 절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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