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옛노래

[스크랩] 가거라 삼팔선 / 남인수

마블마운틴 2016. 1. 21. 09:14

가거라 삼팔선 / 남인수 이부풍 작사 / 박시춘 작곡 [예비음원] 가거라 삼팔선 / 남인수 이부풍 작사 / 박시춘 작곡 아아ㅡ, 산이 막혀 못 오시나요? 아아 아아아아아, 물이 막혀 못 오시나요? 다 같은 고향(故鄕) 땅을 가고 오련만, 남북(南北)이 가로막혀 원한 천 리(怨恨千里) 길 꿈마다 너를 찾아, 꿈마다 너를 찾아, 삼팔선(三八線)을 탄(嘆. 歎)한다. 아아ㅡ 꽃 필 때나 오시려느냐? 아아 아아아아아, 눈올 때나 오시려느냐? 보따리 등에 메고 넘던 고갯길 산새도 나와 함께 울고 넘었지. 자유(自由)여, 너를 위해, 자유여, 너를 위해 이 목숨을 바친다. 아아ㅡ, 어느 때나 터지려느냐? 아아 아아아아아, 어느 때나 없어지려느냐? 삼팔선(三八線) 세 글자를 누가 지어서 이다지 고개마다 눈물이던가. 손 모아 비나이다, 손 모아 비나이다, 삼팔선(三八線)아, 가거라.
    남인수(南仁樹, 1918년~1962년) 남인수는 경상남도 진주 출생으로 원래 이름은 최창수(崔昌洙)다. 개가한 어머니를 따라 진주 강씨 문중에 들어가면서 강문수(姜文秀)로 바뀌었고 남인수는 가수로 데뷔하면서 작사가 강사랑이 지어준 예명이다. 학력 사항은 잘 알려지지 않았고 가수 데뷔 전 경력 역시 일본에서 노동자로 일했다는 설과 중국어를 배우다가 경성부로 올라왔다는 설 등 불우한 유년 시절과 청소년 시절을 보냈다는 정도로 알려져 있다. 1936년 김상화 시인의 시에 곡을 붙인〈눈물의 해협〉으로 가요계에 데뷔하였고 1938년 데뷔곡을 이부풍이 개사한 〈애수의 소야곡〉이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이후 약 20여 년간 타고난 미성으로 최고의 인기를 누렸다. “꼬집힌 풋사랑” “감격시대” “울며 헤진 부산항” “낙화유수” “가거라 삼팔선” “이별의 부산정거장” “청춘 고백” “추억의 소야곡” “산유화” “무너진 사랑탑”등 많은 히트곡을 남겼다.
    대개 청춘의 애틋한 사랑과 인생의 애달픔 유랑의 슬픔 등을 그린 노래를 약 1천곡 가까운 노래를 불렀는데 "가요 황제"라는 별명으로 불릴 만큼 대중적인 인기를 얻었다. 대표곡 “애수의 소야곡”은 시에론레코드에서 취입한 데뷔곡으로 큰 반응을 얻지 못했던 “눈물의 해협”의 가사를 바꿔 다시 부른 노래였다. 당시 남인수의 등장은 “백년에 한번 나올까 말까한 미성의 가수 탄생”으로 크게 선전되었다. 남인수는 음역이 넓고 감정 표현도 풍부하여 가수로서의 천부적인 재질을 갖고 있다. 목소리가 옹골찬 미성인데다 음높이와 발음이 정확하여 고음 처리에 강점을 보였다. 남인수의 등장으로 채규엽, 고복수, 강홍식 등 이전 세대 인기 가수의 시대가 저물고 가요계의 새로운 판도를 열었다고 평가될 정도로 큰 영향을 끼쳤다. 남인수는 동료 가수 이난영과의 로맨스가 유명하다. 이난영은 원래 작곡가 김해송의 부인이었으나 한국 전쟁 때 남편이 실종되면서 남인수의 도움으로 김해송이 운영하던 악단을 운영해 주면서 1962년 남인수가 폐결핵으로 사망할 때까지 이난영이 간호해 주었다. 사망 전 한국연예인협회 부이사장 대한가수협회 회장 등을 지냈고 진주의 생가가 문화재로 지정 되어 있으며 동상과 노래비도 세워져 있다.
출처 : 세계 풍물 여행기
글쓴이 : 상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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