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행

[스크랩] 2012년 7월 8일 산청 웅석봉 산행~~~

마블마운틴 2012. 7. 26. 10:39

 2012년 7월 8일 바우들 산악회 241차 정기산행지로 선택한 경남 산청 웅석봉(1,099m)

오을 산행은 밤머리재 ~ 왕재 ~ 웅석봉 ~ 달뜨기능선 ~ 큰들날봉 ~ 백운계곡 ~ 용문사 ~ 로 이어지는 약 6시간 소요 예정 코스 였으나, 마지목에 코스가 변경되어 GPS상으로 약 18,21km의 후미 기준 약 7시간 이상 소요 되었다~~~

 

 

이 지방 사람들이 곰바우 산이라고 부르는 웅석봉은 산청군의 중앙에 위치하고 있다. 지리산 자락에 위치한 산청군은 중산리가 있는 시천면, 대원사계곡이 있는 삼장면, 왕등재와 구형왕릉이 있는 금서면 등 3개면이 지리산에 속해있는데 그것도 부족하여 군의 중심을 웅석봉과 그에 따른 산군이 지나가고 있어 산청에는 문자 그대로 맑은 산이 주인인 듯한 느낌을 준다. 국내 읍소재지 가운데 대표적으로 옹색한 산골에 터잡고 있는 것이 산청 말고또 있을까 싶지않다.
웅석봉은 밤머리재를 매개로 하여 지리산과 연통하고 있다. 웅석봉의 특징은 남으로 덕천강에 가서야 멎는 직선거리로만 10킬로미터가 넘는 긴 능선이 첫번째가는 특징이다. 또하나의 특징은 적당한 거리를 두고 지리산의 최고의 능선(1700미터이상의 능선)을 조망할 수 있는 점이다. 그래서 웅석봉에 갔다오면 장엄한 산행을 했다는 느낌을 갖게 된다.
웅석봉 자체는 대체로 육산이지만 곰골계곡 선녀탕 일대를 보면 꼭 그렇지도 않다. 지곡 폭포가 줄이어 있고 그중 높은 폭포는 높이가 15미터쯤 되는 것도 있고 능선(정상에서 동북릉으로 내려올 때)에는 암릉도 있다.  남쪽으로는 웅석봉 정상이 보이고 서쪽은 다름아닌 장대한 지리산 능선이 10여km를 사이에 두고 장엄한 스카이라인을 형성하고 있다.
큰 능선에서 계곡을 사이에 두고 또하나의 큰 능선을 바라보는 것처럼 산조망의 쾌감을 선사하는 아이템은 별로 없다. 가리왕산에서 오대천 계곡을 건너 박지산-불당재-상원산-옥갑산 능선을 바라보거나 가지산-운문산 능선에서 호박소 얼음골 계곡을 건너 능동산-천황산-재약산 능선을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그러나 웅석봉은 삼장면 덕천강 골짜기를 사이에 두고 1700미터를 넘나드는 남한 최고의 장대한 스카이라인(촛대봉에서 하봉까지를 포함한 지리능선)을 바라보니 위의 능선조망과 비교할 바가 못된다.
웅석봉은 이 능선에서 보둣이 골짜기의 막다른 곳(즉 북사면)이 급사면을 이루고 있는데 반해 남쪽 능선과 사변은 대체로 완만한 특성을 보인다. 삼거리에서 정상까지는 45분정도가 걸린다. 헬지장과 억새밭이 중간에 있다. 정상에서의 조망은 여태까지의 지리산 조망, 주변산 조망의 완결편이다. 거의 900미터에 이르는 고도를 올라왔으므로 곰골계곡의 풍광이 아주 시원하게 전개된다. 산청의젖줄이자 진주등 경남 서남지방의 값으로 따질 수 없는 수원인 경호강의 푸른 물이 시원하다.

 

 

 

 

 

 

 

 

 

 

 

 

 

 

 

 

 

 청계계곡과 청계 저수지~~~

 

 

 

 

 

 

 

 

 

 

 

 

 

 

 

 

 

 

 

 

 

 

 

 

 

 

 

 

 

 

 

 

 

산행 시작과 동시에 발생한 카메라 렌즈의 이상으로 사진이 잘 못나온 것 같습니다~~~ 좀 이상 해도 이쁘게 봐 주세요~~~~

출처 : 별난 남자의 사는 법
글쓴이 : 별남 원글보기
메모 :